번역 플랫폼 플리토, 伊 우피치 미술관 실시간 이미지 번역

이탈리아 우피치 미술관 주요 10개관 작품 설명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으면 현재 4개 국어로 즉시 번역
  • 등록 2016-12-15 오전 9:26:32

    수정 2016-12-15 오전 9:26:3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번역 통합 플랫폼 플리토 (대표 이정수)의 실시간 이미지 번역 서비스가 이제 이탈리아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에서도 제공된다.

플리토가 지난 11월 선보인 실시간 이미지 번역 서비스는 플리토에서 한 번 번역이 되었던 표지판, 메뉴판, 박물관 설명 등을 사진을 찍기만 하면 실시간으로 번역을 제공한다.

플리토 앱이 번역 대상의 이미지와 위치를 기억했다가 번역을 보여주는 원리이다. 중국어나 아랍어와 같이 타이핑이 어려운 언어나 안내문, 표지판, 메뉴판 등 일일이 텍스트를 입력해 번역 원문을 만들기 어려운 경우에 유용하다. 첫 번역 요청은 유료지만, 그 이후부터는 누구나 무료로 번역을 볼 수 있다.

이탈리아 피렌체에 위치한 우피치 미술관은 전 세계 관광객들이 찾는 세계 굴지의 미술관이다. 고대 그리스의 미술 작품에서부터 르네상스, 바로크, 로코코 시대 작품에 이르기까지 소장하고 있는 그림의 수만 2,500여 점이 넘는다.

일반인에게도 익숙한 작품인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과 <봄의 향연>, 다빈치의 <수태고지>, 미켈란젤로의 <성가족>, 라파엘로의 <어린 요한과 함께 있는 예수와 성모> 등 미술사 거장들의 작품도 우피치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다.

플리토 실시간 이미지 번역 서비스는 현재 이탈리아 우피치 미술관의 작품 설명을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중국어 5개 국어로 제공하고 있다. 기존에 미술관에서 판매하는 고가의 한국어 작품 설명집을 제외하면 박물관에서는 별도의 한국어 안내문이나 오디오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지 않았는데, 이처럼 전시관 내에서는 한국어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방법이 제한적이나, 플리토 실시간 이미지 번역을 사용하면 한국어 설명을 손 안에서 즉각 읽으면서 작품 감상하는 것이 가능해, 관람객의 불편을 해소함과 동시에 더욱 깊이 있는 이해를 선사한다.

우피치 미술관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박물관, 미술관, 외국인 고객들이 자주 찾는 식당, 국립공원, 유명 관광지 등은 공간의 한계로 인해 인해 수개국어 번역물을 일일이 오프라인으로 비치해 놓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플리토 실시간 이미지 번역 서비스를 미리 요청해서 준비해 놓음으로써, 이런 물리적 제약을 뛰어 넘어, 방문객 및 고객들을 위해 최대 18개 언어까지 번역 서비스를 디지털로 제공할 수 있다. 향후 플리토 실시간 이미지 번역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들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이를 활용하는 기관 및 업체들과의 제휴 또한 증가할 것으로 플리토는 기대하고 있다.

플리토의 실시간 이미지 번역 서비스는 광화문의 세종 이야기 등에서 이미 이용 가능하며 뉴욕의 MOMA에서도 곧 만나볼 수 있다.

실시간 이미지 번역은 플리토의 안드로이드 및 iOS 애플리케이션을 통하여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플리토는 현재 카카오 스토리펀딩 플리토 편을 통해서 당신의 공간에 번역날개를 달아보세요 라는 제목으로 실시간 이미지 번역 무료 체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응모하면 자신이 지정하는 공간에서 실시간 이미지 번역이 실행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플리토는 2012년 설립돼 173개국 570만 사용자를 보유, 18개의 언어를 지원 중이다. 텍스트, 이미지/GPS 및 음성 자료 모두 번역 지원하며, 집단지성 번역서비스와 1:1 전문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국 베이징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러시아어가 모국어인 경기도 안산 고려인의 한국어 교육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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