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030200) 회장(사진)은 2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IT산업 고도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상생방안` 발표후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협력사 목소리를 들어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얘기가 있다"면서 이 같이 소개했다.
특히 "뭔가 달라지지 않으면 안된다는 뼈저린 각성이 있었다"면서 "오늘 밝힌 협력사 상생경영 추진발표도 이러한 각성 아래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일각에선 경영진과 달리 실무선으로 내려가면 상생 의지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앞으로는 찻잔속 태풍이 아니라 분명히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상생경영은 비용추가 요인이 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세상에는 공짜 점심이 없다"면서 "원가절감으로 협력사를 다그치면 당장의 비용절감이 되더라도 언젠가는 또 다른 비용문제도 다가올 것이므로, 지금의 상생경영 활동이 장기적으로 주주가치를 올리는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회장은 `과거 KT가 정치권 등 외부청탁으로 흔들렸다`는 질문과 관련해선 "정치권 뿐만 아니라 부탁하고 부탁받는 것이 한국사회"라면서 "이 가운데 KT는 적어도 객관적 기준에 부합한 회사와 협력관계를 맺을 것"이라고 밝혀, 여운을 남겼다.
이에 따라 KT는 기업형 특화 비즈니스 사업자, 금융·보험 등 특화 비즈니스모델을 확보한 SI사업자, 모바일교육·게임 등 콘텐츠 사업자에게 무선망을 빌려줄 방침이다.
또 표현명 코퍼레이트센터장(부사장)도 "현실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선데이터 수요인데 이를 원활히 제공하지 못했다"면서 "앞으로는 와이브로+와이파이+3G가 결합된 상품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준비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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