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도전 나선 프랭크버거…“올해 1500억 매출 목표”

올해 싱가포르·중국 등 마스터프랜차이즈 추진
10여개국 대상, 국내선 1000호 가맹점 목표
5월 신공장 준공, 패티 이어 번까지 생산
  • 등록 2024-04-02 오전 9:25:33

    수정 2024-04-02 오전 9:25:33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토종 수제버거 프랜차이즈 ‘프랭크버거’가 올해 중국, 싱가포르 등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오는 5월엔 인천 청라에 대규모 자동화 공장을 설립하고 이를 통해 올해 매출 1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프랭크버거가 오는 5월 인천 청라에 준공 예정인 신사옥 겸 자동화 공장 조감도. (사진=프랭크에프엔비)
2일 프랭크에프엔비에 따르면 프랭크버거는 올해 중국, 싱가포르 등 10여개 국에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직접 해외진출 대신 현지 기업에게 가맹사업 운영권을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심우열 프랭크에프엔비 영업전략 부사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올해 주요 전략 중 하나는 해외시장 확대”라며 “우선 싱가포르에 현지 외식업체와 진출을 논의하고 있고 중국에서도 현지 유통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랭크버거는 2019년 프랭크에프엔비가 선보인 토종 수제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과거 ‘바푸리숯불김밥’을 운영하던 심우창 대표가 만들었다. 프랭크버거는 순살 수제패티를 강조하며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가성비 버거’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가맹점은 출점 5년여 만에 지난해 전국 650여개로 늘었다. 올해는 1000호점까지 늘리는 게 목표다. 매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2년 88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심 부사장은 “CJ프레시웨이(051500), 풀무원(017810)과도 계약을 진행해 해당 회사들이 제공하는 식단에도 프랭크버거를 공급하고 있다”며 “CJ프레시웨이에는 연간 800억원 이상 납품하고 있고 게임사 크래프톤(259960)의 구내식당에도 납품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랭크버거는 오는 5월 신사옥을 준공한다.

경기도 부천에 있는 6611㎡(약 2000평) 규모의 식품공장에서 패티를 제조해왔지만 5월부터는 1만6528㎡(5000평) 규모의 신사옥 겸 자동화 공장에서 번(빵)까지 모두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인천 청라에 건설 중인 해당 공장은 60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심 부사장은 “올해 자동화 공장 준공 및 해외진출 등으로 매출 15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며 “아마추어 골프대회 개최 등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적극 전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프랭크버거는 올해도 유명 아이돌을 홍보모델로 발탁하며 마케팅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프랭크버거는 앞서 트로트 가수 나태주, 가수 김종국·이승기 등을 전속 모델로 발탁해왔다. 올해는 4대 전속모델로 여자 아이돌그룹인 ‘(여자)아이들’과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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