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질본은 ‘문화소비할인권에 대한 내용의 경우 중대본의 회의자료를 통해 질본 등의 관계부처 간 공유되었다’고 답변했다. 즉, 복지부의 ‘차관급 소속기관’인 질본이 관련 내용을 인식했지만 상급기관에 별도의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달 14일부터 발권된 영화할인권(6000원 할인)을 통해 49만8000명이 영화를 관람했으며, 숙박할인권(3만원권, 4만원권)의 경우 총 13만1300건(총 51억624만원 상당의 할인 금액)의 숙박 예약이 완료된 것으로 집계됐다.
강 의원은 “차관급 기관인 질본이 코로나19 사태 대처와 관련해 상급기관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러나 코로나 전쟁에서 사령관은 질본이기 때문에 상급기관들이 ‘질본 패싱’이 아닌 ‘질본 포커싱’을 하면서 질본의 의견을 선제적으로 적극 수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달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가정에도 병이 나면 모든 가족이 의사에게 매달린다”며 “코로나 사태의 사령관은 대통령이 아니다. 정부가 이제는 복지부와 질본이 컨트롤 타워와 사령관 역할을 해 정치적인 이해 없이 정확하고 세부적인 지침을 내리고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