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9일 오후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민주연구원 집단지성센터 주관으로 열린 토론회 ‘지속성장 경제의 새로운 산업ㆍ과학기술 정책 방향과 과제’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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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3박 4일 중국 국빈방문에 대해 ‘외교참사’·‘굴욕외교’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차관보가 영접을 나오고 중국 고위인사와 식사 자리가 단 2차례에 불과했다는 지적에 대해 집권여당 대표로서 대통령을 옹호하고 나선 것이다.
추 대표는 이날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 처음으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문제 지적방식이 논리적이고 수긍할 수 있는 방식이어야지만 상대국과의 협상력도 높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외교 최전선에 나선 자국의 대통령을 깎아내리기 수준을 넘어 망신주기 하는 것은 국내 정치 수준을 우습게 만든다”라며 “국격 마저 떨어트리는 삼가야 할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혼밥을 드셨다거나 외교 홀대를 당했다는 터무니없고 근거 없는 지적은 옳지 않다”라며 “아무리 국내에서 정쟁을 치열하게 벌인다 치더라도 가려주면서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신냉전으로 가지 않게 외교 최전선에서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으로 나선 국가 정상에게 우리는 한마음으로 잘하고 돌아오라는 응원을 보내야 한다”라며 “그것을 정쟁거리 삼아 자질구레하게 흠집 내는 자세는 지양돼야 할 부끄럽고 민망한 작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