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성공하려면 체중과 식사습관 기록해라”

체중관리 애플리케이션 전세계 사용자 빅데이터 연구 결과
  • 등록 2016-11-21 오전 9:35:15

    수정 2016-11-21 오전 9:35:15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스마트폰 보급 이후 애플리케이션과 웨어러블 장비 등 수많은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제품이 소개, 보급되고 이를 통한 개인의 건강 수준 향상이 모색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시스템이 실제로 사용자에게 의미 있는 효과를 보일 수 있는지에 대한 객관적 근거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최근 체중관리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자 빅데이터 연구를 통해 다이어트를 할 때는 체중을 자주 확인, 기록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이상열 교수 연구팀은 전 세계 약80여 개국에서 수집된 체중관리 애플리케이션 사용자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게재했다. 연구를 통해 이상열 교수는 체중을 자주 확인하고 식사 빈도나 내용을 꼼꼼히 기록하는 것이 체중감량을 위한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상열 교수팀은 체중 관리 애플리케이션 중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용자를 확보한 ‘Noom’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새로운 시각의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에는 지난 2012년부터 2014년 까지 최소 6개월 이상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한, 약 80여 국가(미국, 독일, 한국, 영국, 일본, 캐나다, 호주, 오스트리아, 스위스, 네델란드, 스페인 등)에서 모집된 35,921명의 데이터가 활용되었다. 이들의 애플리케이션 평균 사용기간은 267일이었다.

연구 결과 대상자의 약 77.9%에서 성공적인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했으며, 이 중 23%는 본인 체중의 10% 이상 감량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림1 참조) 이는 약물 치료 등 다른 비만관리 기법에 비해서도 크게 뒤지지 않는 효과로 애플리케이션을 지속 사용하는 것이 체중 감량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결과이다.

또한 연구진은 사용자의 애플리케이션 이용 실태와 체중감량 효과, 그리고 요요현상을 일으키는 요인에 대한 분석을 추가로 시행하였다. 그 결과 체중을 자주 기록하고, 저녁식사 관련 내용을 자주 입력한 사용자의 체중감량 효과가 가장 높았음을 확인했다. 특히 저녁 식사를 자주 입력하는 것이 요요현상을 억제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임이 확인됐다.

이상열 교수는 “비만은 만병의 근원으로 전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보건의료적 문제로 많은 노력에도 비만을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저비용의 효과적인 비만관리 수단으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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