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여행] 상상만해도 기분 좋아지는 아름답고 투명한 바다

필리핀 팔라완의 엘니도
  • 등록 2020-08-30 오후 2:31:50

    수정 2020-08-30 오후 2:31:50

엘 니도의 ‘히든비치’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여행 트렌드가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급 레스토랑·특급호텔 등으로 대표되는 ‘플렉스’(Flex)가 대세였다면, 올해는 ‘힐링’과 ‘휴식’이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뉴노멀 시대에는 비대면(언택트) 여행은 물론 다수가 모이는 장소보다 자연과 함께하는 여행이 트렌드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에 당장은 가볼수 없지만,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는 가볼만한 곳들을 추려 소개한다. 일명 ‘랜선여행’이다. 코로나10로 지친 몸과 마음을 ‘랜선’으로나마 힐링해보길 바란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필리핀 팔라완의 엘 니도. 특히 이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힐링 호핑투어가 이번에 소개할 ‘랜선여행’이다.

◇절벽 사이에 숨은 ‘히든비치’

히든 비치는 이름처럼 라임 스톤 절벽 사이에 숨겨져 있는 아름다운 해변으로 5분~10분정도 수영을 하고 나가야 비로소 마주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아름다운 절벽과 맑고 투명한 바닷물은 천연 인피니티 풀을 떠오르게 하는데, 이 곳에서 스노클링을 즐기다 보면 왜 히든비치가 세계적인 여행 잡지인 콩데 나스트 트래블러(CNT)가 아름다운 해변 베스트 30에 선정한 이유를 알 수 있다.

엘 니도의 ‘마틴록 성지’


◇영화 본 레거시 촬영지 ‘마틴록 성지’

영화 ‘본 레거시’를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마틴록 성지는’ 필리핀 토착어 중 하나인 쿠유닌어로 ‘하트’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름처럼 위에서 내려다보는 섬의 전경은 하트모양으로 엘 니도의 어느 곳 보다 로맨틱하다. 특히 마틴록 성지는 ‘셀카’를 찍기 가장 좋은 곳이기도 한데, 섬 내 수평으로 뻗은 석회암의 꼭대기로 올라가면,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헬리콥터를 닮은 ‘딜루마카드 아일랜드’

엘 니도 시내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딜루마카드 아일랜드. 높은 곳에서 바라보면 헬리콥터를 닮아 원래 이름보다는 헬리콥터 섬으로 불린다. 이곳은 국내 유명 예능 촬영지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엘니도의 다른 섬들과 마찬가지로 맑고 깨끗한 바다에서 수영과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으며, 특히 ‘비치 피크닉’이라고 불리는 해변에서 점심을 먹는 것을 추천한다.

필리핀 관광부는 “엘 니도는 뉴노멀 시대를 맞아 ‘우리의 안전한 휴식처’라는 새로운 관광 브랜드 슬로건을 발표한 만큼, 안전하고 자연 친화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엘 니도의 ‘딜루마카드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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