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잠원동 반포아파트지구 내 한신4지구 아파트에 대한 ‘주택 재건축 예정 법적상한용적률 정비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서울시 심의를 통과한 단지에는 기존 재건축을 추진하던 신반포8·9·10·11·17차 아파트 외에도 녹원한신아파트와 베니하우스빌라 등이 포함됐다. 총 7개 단지가 통합 재건축되는 것이다.
녹원한신아파트와 베니하우스빌라는 각각 1995년과 1998년에 준공돼 재건축 연한이 아직 되지 않았지만 앞서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통합 재건축을 권고했다. 이로써 한신4지구는 통합 재건축 구역을 더욱 확장하게 됐다. 이들 아파트가 속한 반포아파트지구(총 면적 15만8633㎡)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 속한다. 현재 이 지구에는 총 30개동(주거용 26개동·비주거용 4개동)에 2898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최고 10층 남짓한 아파트촌인 이 일대는 최고 35층, 332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상한용적률도 279.15%에서 299.99%로 완화되면서 소형주택수도 206가구로 늘어난다.
한신4지구 아파트는 지난 2015년 서초구청 아파트 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아 재건축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재건축 조합을 결성하고 같은해 12월 서울시 도계위 본회의 테이블에 상정됐지만 보류 판정을 받았다. 올 들어서는 서울시 도계위 자문 등을 거쳐서 두번의 도전 끝에 재건축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
재건축 단지 인근 지역주민을 위해 공용시설도 건립한다. 이를 위해 단지 내 잠원문화센터(가칭)를 짓고, 주변도로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지 내로 차량진·출입로를 연장하기로 계획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한신4지구아파트 재건축계획안은 향후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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