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태양의 후예’를 보다가 앞 편이 궁금하면 리모컨의 왼쪽 방향키만 눌러도 바로 지난 회차 VOD를 볼 수 있는 셈이다.
‘원클릭(One Click)’을 통해 고객이 복잡한 메뉴를 탐색하지 않고도 원하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단 한번 클릭으로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개편은 티브로드가 자사 디지털케이블TV 고객의 이용행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실시간 채널만 시청하는 고객 비중이 약 70%에 달해 전체 가입자의 약 30%만이 VOD를 이용하고 있다. 디지털방송 초기부터 고객들의 이용습관을 실시간 방송에서 양방향 VOD까지 확대하려고 노력했으나, 케이블TV의 주이용자층 연령이 높다 보니 실시간 채널 시청에 익숙해져 VOD서비스 인지율만큼 이용률이 올라가지 않았다.
이번 개편에서는 고객들의 이용 습관을 바꾸는 것보다 실시간 채널 시청에서 자연스럽게 온 디맨드(On-Demand) 이용 방식으로 넘어갈 수 있게 만들었다.
티브로드는 이번 개편을 4월 26일에서 5월 2일까지 지역별로 진행한다.
‘하방향키’는 고객 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한눈에 보여준다. 최신영화 50%할인권 제공이나 진행 중인 경품 행사 등이 보여진다.
‘좌방향키‘는 연관 콘텐츠를 보여주는데, 야구 시즌일 때 스포츠 채널에서 좌방향키를 누르면 주요 경기 하이라이트 다시보기 등 연관 VOD로 바로 이동 가능하다.
‘우방형키’는 실시간 인기채널이다. 남들이 무슨 프로그램을 시청하는지 궁금할 때 리모컨의 우키를 누르면 실시간 채널 시청순위가 제공된다.
PMS(Personal Message System)을 도입해 고객 STB 상태나 서비스 등과 관련해 알려야 할 공지나 혜택 정보 등을 개별적으로 보낼 수 있다. 쿠폰이나 경품 수령 여부를 미처 확인못해 기간 만료되는 문제를 없애기 위해 실시간 알림창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맞춤형 개인별 타겟 마케팅도 가능해 특정 타겟 가입자를 대상으로 타임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게 지원한다. 올빼미 고객을 대상으로 밤 12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으며 이를 고객 개인별로 알려줄 수 있다.
고객이 오프라인에서 받은 쿠폰북이나 문자 메시지를 통해 받은 쿠폰 번호를 직접 입력하는 결재 방식도 추가했다. 유료채널, 월정액 VOD 상품의 결제 수단도 다양화해 후불결제만 되던 방식에서 월정액 이용권이나 캐시 결제도 가능해졌다.
티브로드 김재필 대표이사는 ‘실시간 방송 시청과 VOD 이용 동선을 자연스럽게 융화시켜 헤비 이용자의 사용성 개선뿐만 아니라 메뉴 이용에 미숙한 고객들도 손쉽게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개별 고객 맞춤형 서비스도 강화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