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비만 승객 위한 비행기좌석 美서 특허 신청

  • 등록 2016-03-06 오후 7:59:07

    수정 2016-03-06 오후 7:59:07

에어버스가 미국 특허청(USPTO)에 제출한 ‘벤치형 좌석’. 비만 승객이 탑승했을 때(왼쪽)와 4인 가족인 탑승했을 때 모습(오른쪽).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유럽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가 비만 승객을 위한 기내 좌석을 개발했다.

6일 AFP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에어버스는 지난달 미국 특허청(USPTO)에 비만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벤치형 좌석’을 개발해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USPTO 웹 사이트에 공개된 에어버스의 특허 기술은 기존 기내 좌석과 다르게 팔걸이가 없는 벤치형으로 좌석 너비 조절이 가능하다. 좌석의 안전벨트 착용 위치를 이동해 앉을 수 있는 승객 수를 조절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정상 체중 승객이 최대 3명까지 앉을 수 있는 공간에 비만 승객이 탑승하면 2명이 착석할 수 있도록 벨트를 조정하면 된다. 몸이 불편한 승객을 위한 추가 공간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좌석 조절도 가능하다. 2명의 정상 체중 승객 사이에 2명의 아이를 앉혀 4인 가족이 앉는 구조도 특허 설계도에 표시돼 있다.

에어버스는 미국 성인의 3분의 1이상이 비만인 만큼 이와 관련한 승객 간, 승객과 항공사 간 분쟁이 증가하고 있어 이 좌석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벤치형 좌석이 상용화되면 항공사들은 비만 승객에게 더 많은 요금을 부과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아메리칸항공, 사모아항공은 등은 비만 승객에게 항공료를 더 지불토록 하고 있다. 분쟁도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해 여름에는 호주 디자이너인 제임스 바소스(38)가 비행기 여행 중 옆에 앉아있던 비만인 승객 때문에 허리를 다쳤다며 아랍 에미리트 국영항공사 에티하드 항공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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