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리커창, 호화청사에 일침.."끝까지 조사할 것"

  • 등록 2014-03-20 오전 11:16:18

    수정 2014-03-20 오전 11:16:18

[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중국 전역에서 부패와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가 이번에는 호화 청사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다. 빚더미 지방정부들이 무분별하게 호화청사 건립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리 총리는 전날 열린 국무원상임위원회의 ‘정부공작보고’에서 신축 정부성 건물에 대해 합리적 수준에서 결정하라고 요구했다고 중국 신징바오(新京報)가 20일 보도했다. 이날 회의는 올해 정부 업무 15개 방면과 관련해 55개 업무를 배분하기 위해 열렸다.

리 총리는 “한 편에서는 빈곤과 사회구조기금 문제 개선에 대해 말하면서 다른 한 편에 대해서는 공공건물을 더 화려하게 짓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라며 “정부 관련 신축 건물에 대해 끝까지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리 총리가 최근 지방 도시들이 업무용 건물 규모를 키우거나 불필요한 호화 숙소나 접견실 등을 새로 짓고 있는 데 대해 경고장을 날린 것이다.

리 총리는 “어떤 관료들은 큰 사무실과 큰 차 바꾸기에 바쁘다”면서 “또 어떤 지방 정부는 인테리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떤 관료는 호텔에 묵을 때 무조건 스위트룸을 고집하는데 방이 아무리 커봤자 침대가 하나 들어가 있는 것”이라며 “국무원에서까지 이런 말을 꺼내게 한다는 것은 결코 관용을 베풀 수 없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듭 말하지만 위법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조사하고 결코 가볍게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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