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가 이번 주 일요일(15일)부터 서울지역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KT고객 중 LTE에 가입한 고객은 단말기를 교체하지 않아도 최대 100Mbps의 속도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빠른 것으로, KT는 추석 전에 광대역 LTE를 제공함으로써 추석 이후 가입자 확대 마케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9월 15일 서울지역에서 광대역 LTE를 제공하고, 10월 중에 수도권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보다 다소 늦은 이르면 10월 서울지역 광대역 LTE를 시작으로 연내 수도권에서 제공할 예정이며, LG유플러스도 연내 서울과 수도권에서 준비 중이다.
광대역 LTE란 두 개의 서로 다른 주파수를 주파수집성기술(CA)로 묶어 최대 150Mbps 속도를 내는 LTE-A와 달리, 주파수 대역폭 자체를 넓혀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것이다. 새 단말기로 교체하지 않아도 최대 100Mbps 속도가 제공되고, 새 단말기로 교체 시에는 150Mbps가 가능하다.
KT 고객 중 갤럭시S4, 옵티머스 G, 옵티머스 G프로, 베가아이언, 아이폰5 등 LTE폰 고객들은 스마트폰 교체 없이도 75Mbps보다 더욱 빨라진 100Mbps의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 또 갤럭시 S4 LTE-A나 LG G2, 예약판매 중인 갤럭시 노트3 등 LTE-A 폰을 사용하는 고객들은 최대 150Mbps의 속도를 누릴 수 있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는 KT에 대해 내년 3월 광역시, 내년 7월에는 전국에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실시토록 주파수 경매 조건을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