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는 조선 왕조 26대 고종의 왕후이자 시대적 갈등의 중심에 선 명성황후의 삶을 다룬 작품이다. 1995년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초연했다. 이문열의 소설 ‘여우사냥’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김희갑 작곡가와 양인자 작사가가 협력해 완성한 50여곡과 함께 이야기를 펼쳐낸다.
30주년 기념 공연에서는 김소현, 신영숙, 차지연이 명성황후 역을 맡는다. 김소현은 2015년, 2018년, 2021년 공연에 이어 다시 한번 작품에 합류했다. 신영숙은 1999년 공연에서 손탁 역을 맡아 데뷔한 배우로 2015년 명성황후 역으로 처음 발탁된 바 있다. 차지연은 이번 공연을 통해 처음으로 명성황후 역을 소화한다.
이밖에 흥선대원군 역은 서영주와 이정열, 일본 장교 미우라 역은 김도형과 문종원이 연기한다.
이번 공연은 12월 10~15일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막을 연다. 이후 12월 20~29일 부산 드림씨어터를 거친 뒤 내년 1월 21일부터 3월 30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대장정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