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소방청이 소화기 등에 인증 기준을 개선하기 위한 실무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 지난 25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리튬전지 공장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토안전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 등 관계자들이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 감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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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은 최근 발생한 화성 전지공장 화재와 관련, 리튬전지에 대한 화재 유형 및 소화기 인증기준이 국제적으로도 없는 상황에서 금속 화재용 소화기 기준 마련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소방청은 전문가 자문단 실무TF팀을 구성해 3가지 공통과제를 수행키로 했다. TF단장은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이 맡고 국립소방연구원, 한국소방산업기술원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우선 전기 자전거 등에 사용되는 소규모 리튬전지 소화기기 인증기준(가칭, KFI인증) 제도를 도입하고 소화 성능 등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금속화재 소화기(D급) 형식승인 기준을 조속히 마련하고, 현재 추진 중인 마그네슘 소화기 기준은 7~8월쯤 개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그 밖의 나트륨, 칼륨 소화기 기준도 마련할 예정이다. 앞서 언급한 기준 마련을 위해 리튬전지, 금속화재 소화 효과성 실증 실험 등 기술연구도 병행할 예정이다.
소방청은 “리튬전지 및 금속화재에 대한 인증기준 및 형식승인 기준을 조속히 마련해 변화하는 재난환경에 적극대응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