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공개된 윤 대통령의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러시아에 의한)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나 학살, 중대한 전쟁법 위반 등 국제사회가 묵과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면 인도적·재정적 지원만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밝히면서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가능성을 시사하고, 중국과 대만의 양안 갈등에 대해선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대해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라며 미국을 두둔하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전날 4?19혁명기념식에서 “4·19혁명 열사가 피로써 지켜낸 자유와 민주주의가 `사기꾼`에 농락당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명 대표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민주당을 겨냥한 듯 “거짓 선동과 날조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들은 독재와 전체주의 편을 들면서도 겉으로는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행세를 하는 경우를 세계 곳곳에서 저희는 많이 봐왔다. 이러한 거짓과 위장에 절대 속아서는 안된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