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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링 에세지집 ‘조금 헤매어도 괜찮아’는 아픔과 절망을 딛고 일어선 30대 9명의 특별한 삶에 녹아있는 그들만의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들려준다.
저자들은 출판기념회에서 “책을 통해 우리의 작은 경험들이 세상의 많은 떡잎을 보호하는 일에 다소나마 도움이 된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라며 “인세 또한 장학회에 기부해 우리가 받은 사랑을 세상에 되돌려주려고 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행사는 페루 대사관, 국제기구 등 재외근무 중인 2인 외의 저자 7인이 모두 참석했다. 저자 전원의 인세 수익 전부를 장학금으로 내놓는다는 기부식도 함께 진행됐다.
100% 오너의 사재 출연으로 시작된 송원김영환장학재단은 창업주의 사재 출연금 100억원과 장학생들 자체 기부금 외 태경그룹이 지속적으로 기부금을 출연해 현재 기금 규모가 148억원으로 늘었다.
40년 동안 100% 장학사업에만 투자하며 지금까지 누적 장학생 875명으로 약 135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2005년에는 지방 출신 장학생을 위한 기숙사도 마련해 주거용 숙소로 무상 제공하고 있다.
이어 “때때로 장학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사업을 더 성장시켜야 한다고 느낄 때도 있다”고 강조했다.
태경그룹은 친환경, 신에너지, 미래소재 등의 분야에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 7333억원, 영업이익 549억원을 달성했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송원김영환장학재단은 장학생 출신의 무료 봉사로 운영진이 구성돼 장학 수익금의 100% 전액을 장학사업에만 투자하며 운용자금이 장학금으로만 집중될 수 있도록 ‘스스로 굴러가는 장학재단’이다. 운영진이 장학생 출신이어서 자연스러운 멘토링 문화가 형성돼 있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40주년 기념행사에서 “최근에는 국가장학금, 기관 및 기업장학금 등 지원이 다양화되고 있으나 양극화가 심화되며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더 좌절할 수밖에 없다”라며 “송원김영환장학재단은 선·후배 간 소통과 다양한 교류 속에서 사회적으로 안정될 때까지 멘토링을 지원해준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