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카페리호, 7년 만에 ‘인천-제주 뱃길’ 다시 잇는다

세월호 사고 이후 끊어진 항로에 투입
승객 안전 위해 저중량·저중심으로 설계
“가장 안전한 여객선 건조하고자 힘 쏟아”
  • 등록 2021-12-10 오전 10:34:14

    수정 2021-12-10 오전 10:34:14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조선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화객선(카페리·Car Ferry)이 세월호 사고 이후 7년여간 끊어진 인천-제주 항로를 다시 잇는다.

현대미포조선(010620)은 10일 국내 여객선사인 하이덱스 스토리지사의 2만7000t급 카페리 ‘비욘드 트러스트’(BEYOND TRUST)호가 취항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현대미포조선이 지난 2019년 수주한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길이 170m, 너비 26m, 높이 28m 규모로 850명의 승객과 487대의 승용차, 65개의 컨테이너를 싣고 최대 23.2노트(43㎞/h)로 운항할 수 있다.

특히 이 선박은 승객 안전을 위해 저중량·저중심으로 설계돼 운항 시 복원성을 극대화했다. 또 침수나 화재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해 해상탈출설비(MES), 위성항법장치, 화재 자동경보기, 스프링클러 등 다양한 안전설비들을 갖췄다.

선체 내부엔 90여개의 고급 객실과 함께 레스토랑, 비즈니스 라운지, 선셋 테라스, 마사지 라운지, 편의점, 키즈존, 펫존 등 각종 편의시설이 마련됐다.

이 밖에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최적 연료분사 기술을 통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인 1만3000마력급 ‘선박추진용 힘센엔진’ 2기와 황산화물 저감장치 등을 탑재해 각종 환경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다.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사장은 “크나큰 아픔을 안고 탄생한 여객선인 만큼 누구나 안심하고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선박을 건조하고자 전 임직원이 힘을 쏟았다”며 “세계 1위의 조선기술을 확보한 대한민국에서 국민들이 가장 안전한 여객선을 타고 해상 여행을 즐길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카페리선 (사진=현대중공업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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