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고병원성 AI 첫 확진…가금농장 외부관계자 출입제한

제주 육용오리 농장서 AI 확진…제주 첫 사례
이달말까지 외부 관계자·축산차량 출입제한
  • 등록 2021-02-13 오후 10:06:10

    수정 2021-02-13 오후 11:41:36

27일 경기도 파주시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진 농장에서 방역 당국이 살처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제주 지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첫 확진이 나왔다. 정부는 제주 지역의 AI 확산 방지를 위해 이달말까지 가금농장에 대한 외부 관계자의 출입제한 등 특별 대책에 나선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13일 제주 제주시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N8형)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발생농장 인근 가금농장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과 이동 제한, 집중 소독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실시한다.

특히 이달말까지 제주 전역의 가금농장에 대해서는 사료·분뇨업체 직원, 수의사 등 외부 축산관계자의 출입이 제한되고 사료·분뇨·계란 운반 등 축산차량의 출입도 최소화된다. 아울러 쥐·고양이 등 야생동물의 축사 내 침입을 방지하기 위해 쥐덫과 그물망 등의 설치도 강화된다.

중수본 관계자는 “농장주는 축사 밖이 광범위하게 오염되어 있을 수 있다는 인식하에 방역에 각별히 신경써달라”며 “농장 곳곳과 차량·사람·물품을 반드시 소독하고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수칙을 꼭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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