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소비자협동조합 20~35만 원 '샤오미폰' 공동구매

중국 로컬 브랜드폰 국내 첫 공동구매
G마켓에서 12개월 할부서비스..AS는 택배로 해결
  • 등록 2014-07-29 오전 10:35:10

    수정 2014-07-29 오전 10:36:2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전국통신소비자협동조합(이사장 박동일,www.tong.or.kr)이 해외 스마트폰 직구 전문업체인 리퍼비쉬 및 G마켓과 손잡고 중국의 샤오미폰 공동구매를 시작했다.

샤오미 Mi3
샤오미폰은 좁쌀을 의미하는 중국어 샤오미(小米)의 이름을 딴 스마프폰으로, 뛰어난 성능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인기다.

홍콩 전문 조사기관이 발표한 2014년도 4월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기록 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중국의 애플’이라고도 불리는데, MIUI라는 커스텀롬(Custom-ROM) 기반으로 구동된다. 커스텀롬은 공개 OS 인 안드로이드(Android) 소스를 새롭게 해석한 뒤, 보다 소비자 친화적으로 개조한 2차형 운영체제(OS)다.

샤오미폰의 인기 비결은 빠른 업그레이드 지원과 제조, 유통, 판매 방식의 차별화다.

짧게는 2~3일에 한 번씩 새로운 기능 업그레이드나 불완전한 부분을 보완해 주는 패치가 자동으로 내 스마트폰으로 전달된다.또한 애플처럼 제조를 과감하게 아웃소싱하고,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 온라인 유통 방식’을 택했으며, ‘델(Dell)컴퓨터의 사전 주문제’를 응용해 재고 부담을 줄였다.

통신소비자협동조합 관계자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을 앞둔 시점에 보조금만을 규제하기에 앞서 단말기 출고가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낮출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공동구매하는 제품들은 고성능 스마트폰임에도 불구하고 20만원~ 35만원 사이에 진행될 예정이다.

할부구매의 어려움은 G마켓과 협력해 무이자 카드할부 최장 12개월 서비스를 제공하고, 애프터서비스(AS)는 부산에 국내 AS거점을 만들어 놓고 택배AS와 서비스폰 공급이라는 방법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통신협동조합 관계자는 “이번 공동구매는 샤오미폰의 한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샤오미폰의 입지가 넓어질수록 전국망을 통한 AS 거점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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