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주식자산 급락..양현석 여전히 1위

  • 등록 2013-06-18 오전 10:57:45

    수정 2013-06-18 오전 10:58:3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최근 주가 하락으로 연예인 주식부자들의 보유 주식가치도 줄줄이 하락했다.

18일 재벌닷컴이 상장사 주식을 공개 보유하고 있는 유명 연예인들의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 17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억 원 이상 평가액을 기록한 연예인 주식부자는 모두 10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122870) 대표가 1927억 6000만 원으로 연예인 주식부자 1위를 달렸다.

양 대표의 지분가치는 소속 가수인 ’싸이’가 ’강남스타일’ ’젠틀맨’ 등의 연속 히트로 연 초 2227억 4 000만 원을 기록했으나 올 들어 13.5%가 하락하면서 299억 8000만 원이 허공에 날아갔다.

2위인 이수만 SM엔터(041510)테인먼트 회장은 더 심했다.

이 회장의 주식가치는 연 초 1950억 2000만 원에서 이 날 1401억 2000만 원으로 무려 28.2%가 감소하면서 549억 원이 증발했다.

이런 가운데 ’한류스타’ 배용준 키이스트 대주주는 연 초 254억 9000만 원에서 이날 348억 2000만 원으로 36.6%(93억 3000만 원) 증가해 연예인 억대 주식부자 중 유일하게 보유 주식가치가 상승했다.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는 73억 9000만 원에서 62억 8000만 원으로 올 들어 15.1%(11억 1000만 원) 줄었다.

가수 양수경 씨는 최근 남편인 변두섭 예당컴퍼니 회장의 타계와 회사 경영난이 겹치면서 주가가 폭락세를 이어가 보유 주식가치가 연 초 84억 원에서 이날 26억 4000만 원으로 68.5%(57억 5000만 원)나 줄었다.

유명 MC인 강호동, 신동엽 씨의 보유 주식가치도 연 초 25억 9000만 원에서 이날 18억 8000만 원으로 올 들어 27.3%(7억 1000만 원)나 하락하는 바람에 증자에 참여한 투자원금도 까먹었다.

두 사람은 작년 9월 SM C&C(048550)가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이 회사 주식 68만 9500주(20억 원)씩을 각각 배정받았으며, 1년간 보호예수기간이 끝나는 올해 9월부터 주식거래가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작년 10월 SM C&C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유명 개그맨 김병만 씨(7만4500주), 이수근 씨(4만9500주), 연예인 매니저인 김동준 씨(7만4500주)도 올해 주식가치가 5000만~8000만 원 감소했다.

한편 이날 1억 원 이상을 기록한 연예인 주식부자 10명의 주식가치는 총 3809억 1000만 원으로 연 초의 4949억 6000만 원보다 22.1%가 하락해 올 들어 840억 5000만 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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