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2003년 이후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배당실시기업 402개사의 주가상승률은 평균 36.9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평균 상승률인 14.20%에 비해 22.75%포인트의 초과수익률을 달성한 것이다.
코스닥지수 상승률이 높을 수록 배당기업의 초과수익률도 더 높아졌다. 2005년 코스닥이 84.52% 올랐을 때 배당기업의 주가는 평균 132.96% 올랐고, 지난해 코스닥이 -13.63% 하락했을 때도 배당기업은 0.26% 상승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전년말 대비 배당실시기업의 주가가 무배당기업 에 비해 2배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며 "배당기업은 일반적으로 배당금을 지급할 정도의 안정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으므로 시세차익과 함께 안정된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어 상대적으로 주가상승률이 높게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시가배당률 상위종목의 경우 1위였던 CNH캐피탈(023460)이 109.29% 올랐고, 2위와 3위인 링네트(042500)와 한네트(052600)는 각각 10.14% 오르고 8.35% 내렸다. 배당금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아시아나항공(020560)과 동서(026960)가 42.77%, 15.07% 상승한 반면 GS홈쇼핑(028150)은 16.0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