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전자가 최대주주가 되면서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상한가로 직행했다.
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 30일 15.23% 급등한 데 이어 이날 상한가까지 치솟으며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1일 868억원을 투자해 14.7%의 지분을 갖고 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해 보유 중인 콜옵션을 행사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은 35.0%로 늘어 기존 2대 주주에서 최대 주주가 됐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연결재무제표상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율 확대와 동시에 한종희 사장 직속 미래로봇추진단을 설립했다”며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기술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하드웨어 기술을 접목해 휴머노이드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시너지 협의체 출범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계열사향 캡티브(계열사 간 거래) 매출액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고 확대된 글로벌 영업 인프라망을 활용해 연내 수출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