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분유 더 안전하게···발암추정물질 정확하게 관리한다

표준연, 아크릴아마이드 정밀분석 위한 물질 개발
  • 등록 2023-06-15 오전 9:50:34

    수정 2023-06-15 오전 9:50:34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개발한 기술을 이용해 영유아들이 먹는 분유 속 발암추정물질을 정확히 측정해 관리할 수 있게 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연구팀이 분유 속 발암추정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의 함량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인증표준물질(CRM)을 개발했다. 인증표준물질은 측정내용과 분석방법이 정확한지 확인할 수 있는 표준이 되는 기준 물질을 뜻한다.

아크릴아마이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지정한 발암추정물질이다. 탄수화물이 많은 식품을 높은 온도에서 조리할 때 발생한다. 주로 감자튀김, 과자, 커피 등에서 검출되며 영유아용 조제분유에도 함유돼 정확한 함량 분석과 관리가 필요하다.

이선영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첨단유기분석팀 책임연구원(왼쪽)과 이준희 팀장(오른쪽).(사진=한국표준과학연구원)
유럽에서는 2017년 식품 속 아크릴아마이드 저감화규제를 시작했고, 올해 이를 강화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2021년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식품별 아크릴아마이드 권장규격을 설정해 이를 초과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인증표준물질을 활용하면 분유 속 아크릴아마이드 함량 측정 정밀도를 높일 수 있다. 적은 양의 시료에 들어 있는 낮은 농도의 아크릴아마이드도 정확히 분석할 수 있다.

국제적으로도 분석기관의 측정 신뢰성을 높이고 평가체계를 정밀하게 만들 수 있다.

이선영 표준연 책임연구원은 “안전에 민감한 영유아식품은 다른 식품보다 아크릴아마이드 허용기준이 낮아 더 철저한 예방적 관리와 높은 신뢰성이 요구된다”며 “이번 인증표준물질 보급으로 식품업계의 측정표준 확립 수요에 부응하고, 식품 안전에 대한 국민 불안감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연구 결과는 분석화학분야 국제학술지 ‘애널리티컬 앤 바이오애널리티컬 케미스트리(Analytical and Bioanalytical Chemistry)’에 6월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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