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소득계층별로 주거수준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의 월세 거주는 증가한 반면 고소득층은 전세나 자가거주가 늘었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국토해양부의 2008~2010년 전국 소득계층별 주택점유형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저소득층의 보증부월세 비율은 5.28% 증가했다. 중소득층도 3.71% 늘었다. 고소득층은 0.67% 줄었다.
무보증 월세의 경우 모든 계층에서 증가했지만 고소득층(0.03%)보다 저소득층(0.23%)의 증가폭이 컸다.
반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자가나 전세의 경우 저소득층과 중소득층은 모두 감소했지만 고소득층은 증가했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임대차시장 불안이 장기화되면서 중산소득 이하 계층이 월세로 내몰렸다"며 "작년에 전셋값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소득계층별 양극화는 더욱 심화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