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개관 10년..매년 한국영화가 1등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국내 멀티플렉스 1위업체 CJ CGV(079160)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간 흥행 1위 영화를 모아 `스페셜 티켓`을 만들었다.

스페셜 티켓에 담긴 연도별 흥행작들을 들여다보니 공교롭게도 모두 한국 영화다. 1998년 4월 CGV 강변 오픈 이후 최고 흥행작으로 꼽힌 작품은 각각 여고괴담(98년), 쉬리(99년), 공동경비구역 JSA(00년·사진), 친구(01년), 가문의 영광(02년), 살인의 추억(03년), 태극기 휘날리며(04년), 웰컴투동막골(05년)이다. 2006년 작품 중에는 1000만 관객을 돌파한 `괴물`과 `왕의 남자`가 나란히 선정됐다.

이와 관련, 박동호 CGV 대표는 "멀티플렉스 도입 이후 촉발된 관객들의 인식 변화와 한국 영화의 질적 개선이 주목할 만한 흥행 성과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CGV는 오는 21일부터 최고 흥행작 10편을 만화로 그려넣은 스페셜 티켓을 100일 간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스페셜 티켓의 종류는 연도별 최고 흥행작 10편과 창립 10주년 기념 티켓 2장 등 총 12종. 각 티켓은 영화별 에피소드를 패러디한 만화 `광수생각`으로 꾸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