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승용마 매년 15마리씩 보급"

  • 등록 2014-01-09 오전 11:00:00

    수정 2014-01-09 오전 11:00:00

[세종=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매년 15마리씩의 국내산 승용마가 보급된다. 이에 따라 경마 위주의 국내 말(馬) 산업구조도 점차 바뀔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은 국내 토종 유전자원 제주마에 경주마인 더러브레드를 교배시켜 태어난 마필을 기초축군으로 활용해 한국인 체형에 적합한 국내산 승용마를 육성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제주마는 환경적응성이 뛰어나고 질병에도 강한 반면, 성인이 타기엔 크기가 작은 것이 단점으로 꼽혔다.

이에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체고가 높은 더러브레드와 교배를 통해 체고를 기존 130cm내외에서 140∼150cm 내외로 키우고, 체고와 체장의 비율도 1:1인 장방형으로, 사람이 앉았을 때 안정감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품성이 온순하고 지구력이 뛰어나 생활 승마에 적합한 개체들로 육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털색은 유전자 연구를 통해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흑색(가라)이나 흑백얼루기(가라월라) 위주다.

유럽산 승용마 품종들도 자국의 토종마에 기온이 높은 지역에서 자란 핫블러드 종이나 더러브레드를 교배시켜 육성한 것으로 체고가 162∼167cm로 높은 편이며, 대부분이 장애물 경기 또는 마장마술 등 스포츠용 마필로 육성됐다.

유럽 사람들에 비해 몸집이 작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타기엔 큰 편이며 국내 수입되는 가격도 비싸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시험장에서는 지난 2009년 첫 교배를 시작으로, 2010~2013년 214마리의 망아지를 생산, 흑색·흑백얼루기 마필 195마리에 대해 혈통관리를 위해 마사회 말등록원에 등록을 끝마쳤다.

또 2011~2013년까지 총 41마리의 후보승용마를 보급했으며 그 중 한 마리는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승마대회 장애물비월 경기에 출전,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고문석 난지축산시험장장은 “말 산업 육성법 시행에 맞춰 우리나라 사람들 체형에 적합한 국내산 승용마를 조기에 육성해 해마다 15마리 정도의 후보 승용마를 보급해 생활 승마의 활성화로 승마산업 발전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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