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란 미사일 생산 능력 심각한 타격…목표 달성"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군 전사자 추모식
"인질 귀환 위해선 고통스러운 양보 필요"
  • 등록 2024-10-27 오후 8:48:29

    수정 2024-10-27 오후 8:50:11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 군사시설에 대한 보복 공습과 관련해 모든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예루살렘에서 열린 이스라엘군 전사자 추모식에서 “우리는 약속을 지켰다. 공군이 이란을 공격해 방어 능력과 우리를 겨냥한 미사일 생산 능력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난 1일 이란의 자국 공습에 대해서 “이란은 탄도미사일 수백 발로 이스라엘을 공격했지만 실패했다”면서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 성공을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26일 새벽 F-15·F-16 전투기를 동원해 이란 내 미사일 제조 관련 시설과 대공 미사일 포대 등을 폭격했다. 이란 측은 이로 인해 자국 군인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위성 사진 분석 결과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으로 이란 테헤란 남동부 비밀 군사기지 2곳이 손상됐다고 전했다. 이중 한 곳은 과거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참여한 전문가들과 연관된 곳이며 다른 한 곳은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과 연관된 곳이라고 보도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추모식에서 “친이란 무장정파 하마스와 헤즈볼라는 더 이상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항해 쓸 수 있는 ‘효과적인 도구’가 아니다”라면서 “하마스가 팔레스타인에서 더 이상 군사조직으로 기능하지 못하고 헤즈볼라의 지휘부와 미사일 능력은 대부분 파괴됐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 귀환을 위해서는 ‘고통스러운 양보’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갈란트 장관은 “군사 작전만으로 모든 목표를 달성할 수는 없다”며 “인질들을 집으로 데려오는 도덕적 의무를 다하기 위해 우리는 고통스러운 양보를 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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