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연구원은 최근 SK온에 나타나는 유의미한 변화 3가지로 △수율 개선과 출하량 증가 △대규모 투자에 대한 자금 조달 불확실성 해소 △각형 배터리 개발로 인한 폼팩터 다변화를 꼽았다.
우선 수율개선의 경우 1분기 배터리 부문 매출액이 3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5% 늘어나는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졌다.
자금조달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SK온은 지난 24일 MBK컨소시엄으로부터 약 1조500억원 한도로 투자 유치를 발표했다. 추가로 SNB캐피탈도 최대 19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SK온은 SK이노베이션 유상증자 2조원, 한투 PE-이스트브릿지 컨소시엄 1조2조000억을 포함 총 4조4000억원 조달에 성공한 셈이다.
각형 배터리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SK온은 각형 배터리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고, 연내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는 “1분기 기준 배터리 유형별 점유율은 원통형(14%), 파우치형(20%), 각형(65%)로, 폼팩터 다변화에 따라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며 “각형 배터리는 이미 협력중인 폭스바겐을 비롯해 BMW, 스텔란티스. 볼보 등 다양한 완성차 업체들이 사용 중이기에 고객사 다변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