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6일 ‘미 FOMC 회의결과 관련 시장상황 점검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한은은 이날 오전 8시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국제 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한 뒤 이런 평가를 내놨다.
다만 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하면 정부와 협력해 추가적 시장안정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은 현지시간 15일 6월 FOMC 정기 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당초 0.75~1.0%에서 1.50~1.75%로 높이는 자이언트 스텝 인상을 단행했다. 경제전망도 바꿨다.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상승률 예상치를 4.3%에서 석 달 만에 5.2%로 큰 폭 상향 조정했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2.8%에서 1.7%로 대폭 낮췄다.
한은은 “파월 의장이 추가적인 금리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여 금리는 하락하고 주가는 상승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