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설계 변경...히드록시클로로퀸 제외

대조군 위약으로 변경...회사측 "임상 가속화 기대"
  • 등록 2020-06-26 오전 9:46:00

    수정 2020-06-26 오전 9:46:00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부광약품(003000)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인 항바이러스제 레보비르(성분명 클레부딘) 임상 시험에서 말라리아 치료제인 히드록시클로로퀸을 제외하는 등 임상설계를 변경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초기와는 달리 대조약으로 사용했던 히드록시클로로퀸이 효과와 안전성에서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사용 권고에서 빠지게 된 데 따른 것이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신의 선물’ 등이라며 코로나19 치료제로 극찬해 주목을 받았던 말라리아 치료제다. FDA는 지난 3월 말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하지만 미국 FDA는 지난 15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긴급 사용을 취소했다.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잠재적인 혜택보다 더 큰 위험을 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변경된 임상시험계획에서는 히드록시클로로퀸 대신 위약(가짜약)이 투여된다.

개발중인 클레부딘군과 위약군의 투여 비율도 2대1 비율로 변경돼 더 많은 환자가 클레부딘을 복용하게 된다. 기존 임상시험에서는 치료군과 대조군이 1대1이었다.

이와 함께 달라진 임상시험은 단일맹검으로 진행된다. 환자는 클레부딘을 복용하는지 위약을 복용하는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임상시험이 진행된다는 얘기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이번 설계변경을 통해 임상 시험 진행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다만 코로나 환자의 발생에 따라서 전체적인 일정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치료제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가지 다른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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