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국내 역대 최대규모 지진…소방 관련株↑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국내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지진과 관련된 소방업체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3일 오전 9시9분 현재 삼영엠텍(054540)과 포메탈(119500) 주가는 전일대비 각각 24.90%, 20.38% 급등한 4615원, 5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영엠텍은 구조물·산업기계 구조재 등을 생산·판매해 재난·안전 관련주로 인식되며 포메탈은 내진설계된 원자력 부품을 설계하는 업체다.

소방용 기계 기기류, 금속밸브류를 제조·판매하고 소화용 혼합가스 제조·저장·판매업을 영위하는 파라텍(033540) 주가도 같은시간 8.41% 상승한 6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소방차·구급차 등 특장차 제조업체인 광림(014200), 오텍(067170)도 각각 5.54%, 2.17%의 오름폭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에버다임(041440), 이엔쓰리(074610), 한창(005110) 등 소방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오름세다.

이들 업체는 지진 발생 시 소방 제품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지진 수혜주로 분류,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기상청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7~8시 사이 경북 남서쪽 8km 지점에서 규모 5.1의 전진과 5.8 북진이 발생했고 수십차례 여진이 이어졌다. 이 지진으로 경북·경남지역 뿐 아니라 서울·수도권까지 건물 흔들림이 느껴지는 등 상당한 규모였던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