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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에 따르면 부산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방글라데시 유학생 A씨는 지난 5일 학비와 생활비 마련을 위해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후 8시께 문제의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한 손님 무리로부터 “음악 소리를 크게 높여 달라”는 요청을 받아 볼륨을 높였는데, 다른 테이블 손님으로부터 “소리 크기를 줄여 달라”는 항의가 들어왔다.
이를 본 다른 외국이 아르바이트생이 상황을 설명하려 했지만, 이들은 오히려 A씨에 시비를 걸기 시작했고 “왜 한국에 왔냐.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며 욕설을 내뱉었다.
무리 중 한 명은 “여긴 내 구역이다. 난 이 동네 깡패다”라며 아르바이트생들을 위협했다.
당시 위협을 느낀 A씨가 경찰에 신고하자 이들 중 한 명이 다가와 주먹을 휘둘렀다. A씨는 손님의 폭행으로 입술이 터지고 치아가 부러졌으며 팔다리에 타박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조폭이 아닌 평범한 대학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건 이후 “한국이 안전한 나라라고 생각해 유학 왔다가 이런 일을 당해 지쳤다”라며 “가해 손님이 언제라도 자신을 찾아와 해코지할까 봐 겁이 나서 제보한다”며 제보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