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주미공사 서기관 이상재 외교문서, 문화재 된다

'주미조선공사관 관련 이상재 기록' 등 2건
'충청남도 경찰청 상무관' 문화재 등록
  • 등록 2022-03-11 오전 10:31:36

    수정 2022-03-11 오전 10:32:12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주미공사 서기관이었던 이상재의 주요 외교문서 필사본과 편지가 문화재로 등록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11일 ‘주미조선공사관 관련 이상재 기록’ 등 2건의 문화재 등록을 예고하고, ‘대전 구 충청남도 경찰청 상무관’을 등록 고시했다.

주미조선공사관 관련 이상재 기록(사진=문화재청).
‘주미조선공사관 관련 이상재 기록’은 1888년 주미조선공사관에서 초대 공사 박정양을 수행했던 서기관 이상재(1850~1927)가 기록한 주요 외교문서의 필사본과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로 구성된다. ‘미국공사왕복수록’은 미국정부와 주고받은 문서의 한문 번역본과 외교활동 참고사항을 담고 있다. ‘미국서간’은 이상재가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를 묶은 것으로 집안일에 관련된 내용이다. ‘미국 상황(민주주의&물가)’ ‘공관의 임대료’ ‘청나라로 인한 업무 수행의 어려움’ 등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 자료들은 조선이 서양국가 중 최초로 개설한 워싱턴 공사관의 실상과 경인철도 부설 초기 자료, 자주적인 외교 활동 노력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가치를 지닌다.

기아마스타 T600(사진=문화재청).
‘기아마스타 T600(롯데제과 제품운반용 경3륜 트럭)’은 1972년 기아산업(기아자동차의 전신)이 조립 생산한 삼륜화물차로 ‘삼발이’ 등으로 불리며 좁은 골목길을 운행하는 등 용달운수업의 획기적 토대를 구축했다. 1976년 제품 운반을 위해 화물칸을 추가 설치하고 2019년 2월 폐업하기까지 50년간 롯데제과 대리점 운영에 활용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본 유물은 제작당시의 원형이 보존되어 있을 뿐 아니라 현재까지 차량등록이 되어 있다. 근거리 주행이 가능한 살아 있는 유물이라는 점에서 1970년대 생활사와 자동차 산업 발달사적 측면의 유물로 가치가 크다.

대전 구 충청남도 경찰청 상무관(사진=문화재청).
‘대전 구 충청남도 경찰청 상무관’은 1963년 ‘충청남도 경찰학교’로 설립된 건물이다. 건립 당시 미군의 경제적 지원과 일제강점기의 ‘충남 무덕전’ 건물 터에 남아있던 기단을 활용해 건축하여 한국전쟁 이후의 시대적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독특한 건축적 내력을 지니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근대적 체육시설로써의 역할을 수행한 점 등 근대문화유산으로의 보존가치가 충분하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등록된 문화재를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협력하여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주미조선공사관 관련 이상재 기록’ 등 2건에 대해서도 30일간의 예고기간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해 문화재로 최종 등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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