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위더스제약(330350)은 지난달 29일 인벤티지랩과 두타스테리드 (Dutasteride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두타스테리드(Dutasteride)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인벤티지랩은 기술지원과 함께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허가 및 판매에 관한 독점권리를 위더스제약에게 이전키로 했다.
| 위더스제약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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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스레리드는 대표적인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주성분으로 안정성 측면에서 검증이 완료되어 전세계에서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위더스제약은 앞으로 진행될 임상의 성공을 굉장히 높게 예상하고 있다. 또한, 매일 한알씩 약을 복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가진 기존 경구형 치료제를 1회 주사로 최대 3개월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장기지속형 주사제가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2016년 약 112만명에서 2020년 146만명으로 50대 이상 연령대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국내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시장규모는 약 2,000억원, 글로벌 시장도 연평균 8%이상 성장해 2024년에는 약 5조원(45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위더스제약은 두타스테리드 장기지속형 주사제가 성공적으로 발매가 이루어지면 약 5조원의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위더스제약은 올해 8월 인벤티지랩과 마이크로플루이딕 기술을 활용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생산에 대한 기술이전 및 위탁생산(CMO)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마이크로플루이딕 전용공장 건립으로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시장 허가를 모두 지원할 수 있는 대량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장기지속형 주사제 제품과 그 생산 시설이라는 전략 자산을 확보한 위더스제약은 향후 큰 폭의 매출 및 이익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한편,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필요한 경쟁력 있는 교두보 확보를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