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화보집 출간…"날래 보시라우"

日아사히신문 입수 후 공개
'위대한 인민애의 2020년'로 성과·업적 부각
  • 등록 2020-12-31 오전 10:52:38

    수정 2020-12-31 오전 10:53:45

화보집이 수해를 입은 농촌을 8월 방문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아사히신문 홈페이지 캡처]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북한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020년 업적을 부각한 화보집을 냈다. 코로나19와 수해, 국제사회 제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의 애민정신으로 이를 극복해나가는 내용을 담았다.

아사히신문은 31일 북중 무역 관계자로부터 ‘위대한 인민애(人民愛) 2020년’라는 제목의 130쪽 화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외국문(外國文) 출판사’가 제작한 이 화보집은 김 위원장의 업적을 국외에 사는 북한 관계자에게 선전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화보에는 김 위원장이 노동당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이나 현지지도를 하는 모습이 다수 담겼다. 전반부에는 8월과 9월 계속된 수해나 태풍 피해, 복구가 강조돼 있다. 김 위원장이 평양 당원들에 복구참여를 촉구하고 당원들이 지방에 파견돼 작업을 하는 모습도 담겼다. 그 성과로서는 새롭게 지어진 아파트나 주택 사진이 제시됐다.

생활 현장으로서는 비료공장이나 병원, 양계장, 의료기기공장, 과일가공공장, 종묘장, 수력발전소 등이 소개됐다.

신문은 “비료공장에 대해서는 완공은 했지만, 가동하지 않았다는 정보가 있고 아파트나 병원 내부가 어느 정도 완성됐는지 사진으로 봤을 때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화보 후반부에는 10월 당 창립 75주년 열병식 사진이 실렸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도 등장했다.

한편,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1페이지밖에 할애되지 않았다. 북한은 코로나19 확진자가 0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북한 전문가는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화보집과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차기 정부와의 교섭이 단기간 이뤄지기 어려운 가운데 제재 해제 가능성은 보이지 않고, 중국의 지원이 있더라도 당분간 자력으로 경제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시간”이라며 “북한의 어려움과 자력갱생이라는 두 방향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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