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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황원철 우리은행 디지털금융그룹장 겸 최고디지털책임자(CDO·상무)는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스타트업에 다양한 ‘공간’의 확대 개방과 공유를 통해 디지털 시대 새로운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며 올해 우리은행과 스타트업 생태계 혁신을 위한 3가지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 지원과 신사업 역량 강화 및 미래고객·산업 발굴을 위해 개소한 창업보육센터 ‘위비핀테크랩(FintechLab)’의 ‘디노랩(DINNOlab)’ 확대 출범 △이달 중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Amazon)과 함께 국내 최초 스타트업 개발 협업공간 ‘디벨로퍼랩(DeveloperLab)’ 개설 △우리은행 모바일뱅킹 플랫폼 ‘위비뱅크’의 개편을 통한 스타트업 개방 및 고객 빅데이터 공유 채널 ‘핀테크 마켓플레이스’ 구축 등이다.
●지난달 24일 김현정 전국사무국금융서비스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안팎으로부터 눈총을 받았지만 단순히 구호를 외칠 때가 아니라 실천을 해야 할 때임을 인식했다”며 “올해 일부 전환한 만큼 임금 인상을 양보하고 다음해 나머지를 전환할 때 그만큼 임금 인상을 양보하는 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 비정규직 전체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임금 양보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위원장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약속한 중소기업에 대출금리를 감면해주는 ‘마이크로크레딧’ 사업과 관련해 “여신(대출)기능을 보유한 카드사, 할부금융사, 저축은행, 보험사 등 50여개사와 업무협약이 마무리 단계”라며 “내년에는 은행권으로도 확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말했다. 금융노조는 최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정규직 임금을 사실상 동결(물가상승률 수준인 1.7% 인상)하겠다며 노사가 공동으로 이달 중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지난달 25일 김경우 우리 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성과보수 시스템을 직원들에게 유리하게 바꿨더니 떠났던 인재들이 되돌아왔다”며 “그 덕에 3000억원을 웃도는 블라인드펀드도 조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달부터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본격적인 투자활동을 펼 계획이다. 회사의 다른 한 축인 대체투자 부문은 최근 일본의 비즈니스호텔 4곳을 매입했다. 그는 “기업을 전략적 투자자(SI)로 활용해 해외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높여 대형사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가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영입한 첫 번째 외부인사다. 손 회장은 우리PE의 변화를 꾀하기 위해 작년 4월 노무라증권 홍콩법인 본부장으로 재직하던 그를 전격 발탁했다.
●지난달 26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보험개발원에서 열린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보험약관 마련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암호문으로 변해버린 보험약관을 보험사 홈페이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간편히 검색 및 확인하고 어려운 사항에 대해서는 실시간 채팅, 챗봇(채팅과 로봇의 합성어) 등을 통해 바로 묻고 답하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보험사 사장을 지낸 저도 솔직히 제 보험약관을 끝까지 읽어보지 못했다. 보험약관의 분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내용이 너무 어렵고 모호해 일반소비자가 무슨 내용인지 알기 어렵다”며 “이렇다 보니 보험설계사도 약관의 내용을 이해할 수 없고 설계사의 설명도 제대로 받지 못한 소비자는 약관을 이해할 수 없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지난 1월 열린 공정경제 추진전략회의에서 “깨알같이 작은 글씨로 써져 있는 보험약관의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한 바 있다.
●지난달 27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금융연구원 주최 ‘금융포용과 금융감독’ 조찬강연에서 “자영업 문제는 고용 구조의 문제와 맞물려 해결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며 “담보 위주의 여신 관행을 개선하고 관계형 금융을 활성화하는 식으로 금융 접근성을 높여야 하는데, 이것도 말처럼 쉽지는 않다. 금융 쪽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어 “자산을 많이 가진 60대 이상의 모바일 뱅킹 이용률은 5.5%에 불과하다. 이들의 자산이 시장에 나와 거래될 수 있게 하는 게 필요하다”며 “그런 점에서 은행 지점과 출장소가 빠르게 줄어드는 건 우려되는 측면이 있다”고도 했다. 이날 강연에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달 27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금융경영인 조찬 강연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함영주 현 KEB하나은행장이 채용비리 문제로 법원의 1심 선고를 기다리는 등) 법률 이슈가 진행중”이라며 “법률적 리스크를 체크해 달라고 전달했다고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