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알람 해주니 CU 편의점 쿠폰 사용률 증가..사용률 16.17%

  • 등록 2017-04-13 오전 9:03:00

    수정 2017-04-13 오전 9:03:0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위치기반 온오프라인통합(O2O) 기업 얍컴퍼니(대표 안경훈)가 자사의 대표적인 비콘 인프라 설치 업소인 CU에서 2017년 1분기 동안 사용된 모바일 할인쿠폰 내역을 분석해 13일 발표했다.

분석에 활용된 데이터는 전국 고객에게 비콘을 통한 자동 알림이 진행된 내역 중 지역별 인구 비례에 맞춰 표본 추출 된 60만건이다.

얍(YAP)앱과 CU앱을 통해 자동 알림 된 60만건 중 실제로 고객이 다운로드 한 쿠폰은 15만 3천여 건, 실 사용에 까지 완료된 쿠폰은 9만 7천여 건 이었다. 반응률로 환산했을 때 25.5%, 실 사용률로 환산했을 때 16.17%에 달하는 수치다.

온라인 광고 소프트웨어 플랫폼 워드스트림(WordStream)이 2016년 발표 한 구글 애드워즈의 전 산업 평균 검색 광고 클릭률(CTR. Click Through Ratio)이 2%를 하회하는 것을 감안하면 특정 공간 기반의 할인 메시지가 괄목할 만한 광고 효과를 지닌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한편 모바일 쿠폰 사용 고객들은 상품 가격 대비 평균 24% 할인 혜택을 받았다. 수도권과 서울은 점포 수 대비 활발한 쿠폰 사용량을 나타냈다.

서울과 경기도, 인천에서 쿠폰 총량 대비 53.85%가 소진됐는데, 이는 점포 점유율 49.08%대비 높은 수치다. 범위를 서울로 한정했을 때 차이는 더 두드러졌다. 전국 대비 서울의 점포 점유율은 19.99%인데, 전체 발행 쿠폰의 25.77%가 사용됐다.

쿠폰 최다 사용 매장은 부산에서 나왔다. 1위는 부산 금정구의 노포지하철역점이, 2위는 인천 서구의 인천공촌점이, 3위는 경기도 고양시의 함께여는가게1호점이 차지했다. CU노포지하철역점 담당SC 김정민 주임은 “매장 입지 특성상 커피 등 음료 구입을 위해 들르는 젊은 남녀 고객 비중이 높아 모바일 할인 쿠폰 활용도가 높고, 이를 통해 타 제품 병행 판매 효과도 함께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평균 할인 객단가가 가장 높은 자치구는 서대문구였다. 이는 대학가 밀집 지역으로서 방문객들의 모바일 기기 활용도가 높고 알뜰 소비에 집중하는 경향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얍컴퍼니 최인찬 부사장은 “비콘 인프라를 활용한 공간 중심의 애드테크(AD Tech)가 전달력 높은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검증된 것”이라며 “시니어 계층에서도 모바일 기기 보급 및 활용도가 지속 확산되고 있어 위치 기반 할인 및 프로모션에 대한 수용도 역시 전 연령대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얍컴퍼니는 기 설치된 4만 여 비콘 인프라를 활용도를 높이고 결제 및 핀테크 전문 기업과의 협업을 진행해 위치 기반 커머스 인에이블러(Enabler)로서의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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