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시간제 일자리 6000명 채용(상보)

경력단절 여성·퇴직 후 중장년층 주요 선발
삼성전자 등 20개 계열사 참여…총 120개 직무분야에서 선발
  • 등록 2013-11-13 오전 10:42:09

    수정 2013-11-13 오전 10:42:09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삼성그룹이 시간선택제 일자리(시간제 일자리)를 도입해 6000명을 선발키로 했다. 신규 채용 규모 중에서는 재계 최고 수준이다.

이인용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은 13일 “하루에 4시간 또는 6시간만 근무하는 새로운 형태의 시간제 일자리를 도입, 총 6000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시간제 일자리에는 삼성전자(005930),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생명(032830), 삼성물산(000830) 등 20개 계열사가 참여할 예정이며, 120개 직무분야에서 선발한다.

이번 시간제 일자리의 주요 선발대상은 결혼과 육아 때문에 경력이 단절된 후 재취업을 원하는 여성, 승진과 높은 연봉보다는 여유 있고 보람찬 제 2의 인생을 희망하는 퇴직한 장년층이다.

선발인력의 일부를 55세 이상의 중장년층에 할당해, 은퇴 이후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하지만 사전에 일정 비율을 정해놓고 채용을 진행할 예정은 아니다”라고 설명해다.

특히 삼성은 제도 취지에 맞게 단순한 취업을 원하는 지원자보다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시간제 일자리가 필요한 인력을 우선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시간제 일자리 채용은 오는 18일부터 삼성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받고 12월 서류전형과 내년 1월 각 사별 면접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최종합격자로 선발되면 채용시점부터 우선 2년 계약직으로 고용하고, 계약기간이 끝난 뒤 일정수준의 업무능력을 갖춘 사람은 지속 고용을 보장할 예정이다.

계열사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2700명으로 가장 많고 △삼성디스플레이 700명 △삼성중공업(010140) 400명 △삼성물산 400명 △삼성엔지니어링(028050) 400명 △삼성생명 300명 등이다.

이 사장은 “시간제 일자리 도입으로 인력 다양성을 확대해 조직의 창의성을 높이고,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또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조성하고, 맞벌이 기회 제공을 통해 가계경제에 보탬이 되며, 개인의 여건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근로문화 확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그룹은 오는 26일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시간선택제 채용박람회’에 참여해 선발직무와 채용에 관해 상세히 안내하고 현장에서도 채용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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