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워츠먼 블랙스톤 CEO, 중국판 '로즈장학금' 만든다

칭화대학생 1년 200여 명 선발
향후 2억 달러 더 투자된다고
  • 등록 2013-04-22 오전 11:17:43

    수정 2013-04-22 오전 11:17:43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66·사진)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칭화(靑華)대학교 장학재단에 총 1억달러(1122억원)의 장학금을 내놓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이른바 ‘슈워츠먼 장학금 프로그램’은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로즈 장학기금(Rhodes Scholarship)’과 유사한 형식으로 운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SCMP는 “슈워츠먼 장학금은 중국 최고 이공대 명문 칭화대학교에서 해마다 세계 각국에서 장학생 200명을 선발해 이들이 1년간 석사과정을 밟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 다른 기업들로부터 2억달러를 유치해 모두 3억달러의 기금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내 장학금 재단으로는 최대 규모다.

칭화대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의 모교다.

칭화대는 또 앞으로 50년간 장학생 1만명을 선발해 이들이 중국과 서구진영과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슈워츠먼 장학재단 이사진에는 니콜라스 사르코지 프랑스 전 대통령,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를 비롯홰 헨리 키신저, 콜린 파월, 콘돌리자 라이스 등 전직 미국 장관 3명의 이름이 올라와 있다.

슈워츠먼 CEO의 장학재단 설립이 발표된 21일에는 시진핑 주석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 양국의 교류 증진을 축하했다고 SCMP는 설명했다.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CEO(사진=SCMP)
슈워츠먼 CEO는 “20세기에는 중국과 유럽이 세계를 장악했지만 21세기에는 중국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게 됐다”고 설립동기를 밝혔다.

슈워츠먼은 지난 21일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세계 부자 순위 163위에 올라있으며 순자산이 73억 달러에 달한다.

한편 로즈 장학기금은 출범한 지 111년이 된 전통을 자랑한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한해 미국학생 32명 등 전세계 90여 명을 뽑아 2~3년간 옥스퍼드 대학에서 공부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모두 지급한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등 세계 유수 지도자들도 로즈 장학생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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