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금융권에 대한 유동성 지원으로 신용경색 완화 조짐이 곳곳에 나타나고 있지만 실물경기 침체에 따른 경계심리도 만만치 않아 시장은 여전히 갈피를 못잡겠다는 듯한 모습이다. 다만 예전과 같은 고변동 장세는 잠잠해져 다소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3%대 급등세로 오전장을 마감한 일본증시와는 달리 중국 대만시장 등이 약세를 보이는 등 아시아시장이 엇갈리고 있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것도 방향성 탐색을 더디게 만들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3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7.62포인트(0.67%) 떨어진 1121.4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한때 1114선과 1150선 사이를 오가는 등 엎치락뒤치락 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개인과 기관을 중심을 한 국내 투자자와 외국인 간의 수급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키우면서 1800억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은 400억원 이상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1300억원 이상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수를 기록하며 총 1700억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전날 정부 대책에 힘입어 건설업종 은행 금융업 등이 오르고 있고, 비금속광물 통신업 보험 유통업종 등도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 반면 철강금속 기계 운수장비 전기전자 등은 부진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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