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부산문화재단과 오는 5월 5일에서 5월 7일까지 부산 용두산공원·광복로·부산항연안여객터미널 일원에서 ‘2023 조선통신사 축제’의 장을 펼친다.
| ‘2022 조선통신사축제’에서 용호만으로 들어오는 조선통신사선(사진=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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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에 시작한 조선통신사 축제는 전국에서 가장 큰 한·일 시민문화교류 축제다. 올해 축제는 성신교린(성실과 믿음으로 서로 교류한다는 의미)을 통한 평화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의 의미를 담은 “평화로(路)”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조선통신사를 주제로 △조선통신사선 뱃길탐방 및 승선체험 △평화 사절단 행렬 △국제 학술 토론회(심포지엄) △우호교류의 밤 △통신사의 한일 거리공연 △특별공연 △조선통신사 역사 홍보관 운영 등 다양한 역사문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1607년부터 1811년까지 약 200여 년간 12차례에 걸쳐 매회 사행(사신 행차)을 위해 운항해온 ‘조선통신사선’을 2015년부터 4년에 걸쳐 실물 크기로 재현했다. 이렇게 제작된 조선통신사선 재현선은 2019년부터 조선통신사 축제에서 활용돼 왔다. 올해도 선상박물관 운영, 오륙도 뱃길탐방, 승선자와 함께하는 승선체험 및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과 만날 예정이다.
승선자 모집은 부산문화재단 누리집에서 4월 25일까지 이틀간 선착순(회당 50명까지)으로 진행된다. 5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하루에 3회씩 운영되는 승선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