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지난 7월 비대면 온라인 고객의 자산관리 상담 서비스 강화를 위해 비대면 고객 상담 전문 조직인 프라임PB센터를 신설하고 주식은 물론 채권, 금융상품, 연금 등에 대한 상담을 전화나 게시판 또는 카카오톡에서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프라임 PB센터 출범 100일을 맞아 비대면 고객의 투자에 대한 전망과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했다.
설문에 참여한 비대면 투자자들은 서울이 41%로 가장 많았다. 경기·인천 31% 등을 합치면 수도권이 72%에 이른다. 연령별로는 50대 41%, 자산규모로는 1억~3억원 74%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경기침체 탈출을 파악하는 지표는 금리(59%)를 가장 많이 꼽았다. 금리인상기에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금융상품으로는 은행예금 50%, 채권이 26%로 그 뒤를 이었다.
아울러 PB센터로 접수된 고객들의 전화상담을 분석한 결과 총 상담건수 중 월평균 금융상품의 비중이 상반기 3.3%에서 하반기 14.2%로 약 4.3배 급증했다고 KB증권 측은 전했다. 또한 금융상품 중 채권 관련 문의 비중은 상반기 11.8%에서 하반기 51.4%로 약 4.4배 늘었다. KB증권 관계자는 “고객들이 금리형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며, 최근 가파른 금리상승으로 채권에 대한 투자매력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을 할 때 가장 큰 영항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자기주도(59%)로 판단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전문가 의견이나 추천(19%), 경제방송이나 신문 등 언론매체(18%) 순이었다.
KB증권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객들의 관심도나 투자의향이 높게 나타난 미국주식과 금리형 금융상품에 대한 프라임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 자산 포트폴리오 설계 및 세무상담 니즈 해소를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하우성 KB증권 M-able Land Tribe장은 “향후 프라임 PB 조직을 더 강화하고 관련 서비스를 고도화, 체계화하여 비대면 고객들의 니즈를 해결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