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희 "김정남 암살은 청부살인"

  • 등록 2017-02-18 오후 3:20:20

    수정 2017-02-18 오후 3:20:20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1987년 대한항공 858기 폭파범인 김현희(사진)가 김정남 살해에 대해 “동남아시아 여성을 고용한 청부 살인”이라고 말했다.

마이니치신문은 김현희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여권 소지 여성 용의자 2명이 사건 후 곧 체포된 점과 관련해 “혹독한 훈련을 받은 공작원으로는 생각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신문은 그는 지금은 해체된 북한의 정보기관 ‘대외정보조사부’ 소속으로 공작원 훈련을 받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

김현희는 베트남 여권 소지 여성이 사건 이후 공항에 돌아와서 체포된 것에 대해 “수상하다” 며 “북한에서 혹독한 정신 및 육체 교육과 훈련을 받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두 여성이 김정남에게 다가가 범행을 저지른 것에 대해 “장난이라고 생각했다”라는 발언에도 의문을 제기하며 “만약 그렇다면 현장을 떠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정남 살해에 여성이 동원된 데 대해서는 “공작 대상이 (여성에게) 경계심을 잘 갖지 않는 심리를 이용하려는 것”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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