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스타, 파티 플래너, 푸드 스타일리스트, 이미지 컨설턴트, 다이어트 프로그래머 등 과거 우리나라에 없던 선진국 직업이 우리나라에 도입, 유망 직업으로 정착한 것처럼 앞으로 민간조사원(사립탐정), 평판관리자, 전직지원전문가, 정신대화사 등 40여 개의 신(新) 직업이 우리나라에 새롭게 도입될 전망이다.
고용노동부와 관계부처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직업을 육성·지원하고, 민간부문에서도 자생적으로 신직업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의 ‘신직업 육성 추진 계획’을 18일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우선 신직업이 법과 제도의 테두리 안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가 자격증 및 국가공인 민간 자격을 신설해 전문 인력을 육성할 예정이다.
즉, 신직업 창출을 가로막는 규제는 완화하고, 직업 창출 및 고용을 촉진할 수 있는 새로운 제도 도입과 법률 개정 등을 통해 △민간조사원(사립탐정) △전직지원전문가 △산림치유지도사 등의 직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한, 유망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려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고, 신직업을 공공서비스부터 도입한 후 민간시장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공공서비스를 통해 △임신출산육아전문가 △정신건강 상담전문가 △과학커뮤니케이터 등의 직업적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민간 부문에서도 △기업컨시어지 △노년플래너 △사이버평판관리자 △가정에코컨설턴트 △병원아동생활전문가 △기업프로파일러 △영유아 안전장치설치원 △매매주택연출가 △이혼상담사 △주변환경정리전문가 △애완동물행동상담원 △신사업아이디어컨설터트 △그린장례지도사 △생활코치 △정신대화사 등의 신직업이 시장 수요에 따라 자생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동물간호사 △분쟁조정사 △디지털 장의사 등은 의견수렴 및 법률적인 쟁점에 대한 논의를 거쳐 중장기적으로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신직업 발굴·육성은 창조경제 실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새로운 대안”이라며 “신직업을 통해 더 많은 일자리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