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6개월간 실질적 개혁진전 있어야- CLSA

  • 등록 2000-10-05 오후 3:32:15

    수정 2000-10-05 오후 3:32:15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앞으로 3~6개월 동안 개혁의 실질적 진전이 나타나야 하며 그 때까지 한국에 대한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CLSA는 5일자 한국시장 투자전략자료에서 김대중대통령이 97년 12월 집권하면서 한국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절차에 들어갔으나 지난 18개월 동안 이 작업은 상당히 둔화되었다고 지적했다. CLSA는 김대통령이 개혁노력에 우선하는 새로운 약속-미래통일에 우선하는 길을 마련-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며 약속이 변경되면서 개혁 프로그램 결과도 달라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CLSA는 한국 시장을 재평가할 수 있고 개혁의 최종목표인 재벌해체와 정경단절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오는 2003년 대선의 경우 빨리 시작하는 정서로 볼 때 내년 6월부터 선거캠페인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이 시기까지가 개혁의 마지막 기간이라고 충고했다. CLSA는 또 대우 매각과 금융지주사의 외자유치 등 두 가지 계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지금 사태의 시급함을 알아챈 외국투자가들은 가격을 낮춰 부르며 계약을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주식옵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서구의 경영특성상 인수가 자사 주가를 떨어뜨리면 투자를 주저할 수 있다는 점이 상황을 어렵게 만들어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CLSA는 내년에 한국에서 주시해야 할 부분은 정치구조, 김정일의 방문, 한-미간 군사협정 등이라고 설명하고 이는 경제문제로부터 초점을 이동시킬 수 있는 변수이므로 자산매각 등에서 빠른 진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CLSA는 한국을 금융위기로 빠뜨린 것은 은행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의 통제였다고 지적하고 이중 상당부분이 해외로 넘어가면 시스템 리스크는 상당히 줄어들 것이며 투자가들은 앞으로 3~6개월간 이 부분을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그 때까지 한국에 대한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CLSA는 시장 반등시 최대 레버리지를 얻으려면 취약 은행들을 매수할 것을 권고하면서 이는 정부가 부실채권을 정부채권과 교환해줄 것이므로 이들 은행들은 리스크를 두려워하지 않는 투자가들에게 좋은 선택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부문 침체를 우려해 재무면에서 우수한 한전, 한통 등 우량주를 추천하는 반면 미국에서 수익둔화 경고를 받고 있는 전자주식에 대해서는 주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누가 왕이 될 상인가
  • 몸풀기
  • 6년 만에 '짠해'
  • 결혼 후 미모 만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