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3.11포인트(0.90%) 오른 290.9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0억원, 560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기관이 914억원 규모를 순매수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지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애플과 엔비디아 등 기술주의 반등에 상승 마감했다.
애플 주가는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오는 2월 2일 미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2% 이상 오르며 6거래일 만에 반등했고, 엔비디아 주가도 이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기술주의 반등을 이끌었다. 엔비디아는 이날 가정이나 일반 기업에서 PC나 노트북 컴퓨터를 통해 AI를 구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AI 반도체를 공개했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기다리던 CES에서의 호재가 엔비디아의 입을 통해 빠르게 출현하며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던 증시에 단숨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1.40%), 의약품(1.44%), 전기가스업(1.41%), 전기전자(1.14%)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에도 일제히 빨간불이 들어왔다. 삼성전자(005930)는 개장 전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4분기 실적 발표에도 1% 안팎으로 오르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는 2% 안팎 상승 중이다.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는 각각 2.21%, 3.15% 오르며 전날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