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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적 녹색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우리나라가 맺은 특별 양자 관계 중 최초의 ‘녹색’ 동반자 관계다. 청와대는 “그린 뉴딜 등 녹색 리더십을 발휘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잘 보여주는 것”으로 자평했다.
양 정상은 특히 양국 관계의 구체적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한-덴마크 공동행동계획(Joint Action Plan)’이 지난 2016년에 이어 올해 새롭게 채택된 것을 환영하고, 이를 기반으로 양국 간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가속화하기로도 했다.
한-덴마크 공동행동계획은 △지속가능성과 녹색전환, △과학·기술·혁신, △의료·생명과학, △정치·경제 협력 등 4개의 분야에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와 ‘녹색성장 동맹’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광범위한 협력 목표와 협력 방안 제시한 것이다.
이에 대해 프레데릭센 총리는 덴마크 또한 2050 탄소중립 비전을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탄소중립을 위해 양국이 노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전환이 기후변화 대응의 필수 과제임을 강조하며,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덴마크와의 협력 관계가 꾸준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덴마크 측의 관심을 당부했다.
특히 양 정상은 이번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기업들이 해상풍력 발전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것을 환영하고 앞으로도 양국의 공공·민간 분야를 아우르는 협력이 활성화되기를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덴마크가 세계 최대 해운사인 머스크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거론하면서 뛰어난 선박운항 기술력을 보유한 국가로서 해운 분야에 있어 한국의 최고의 동반자 국가라며 관련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덴마크 모두 전 세계 해역의 안전을 위한 국제 공조에 함께 적극 참여하고 있는 점을 평가했다. 특히 기니만 등 서아프리카 연안은 해적 피해의 위험성이 심각한 지역으로 동 지역에서 공조를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덴마크에게도 해양 안보는 중요한 과제이므로 해적 퇴치 및 항행의 자유 증진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희망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관련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으며, 프레데릭센 총리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변함없는 지지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