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권은희 부러워…유승민과 이름 같으면 당대표될텐데”

전대 마지막 연설 “떨어지면 내 이름 나빠서”
  • 등록 2018-09-02 오후 3:35:59

    수정 2018-09-02 오후 3:35:59

2일 바른미래당 전당대회(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바른미래당 대표에 도전한 김영환 후보는 2일 “유승민이나 정병국으로 이름을 바꾸면 당대표가 되는 건데, 떨어지면 제 이름이 나빠서 그런 거니 저를 괄시 말아달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대에서 마지막 연설에 나서 “나중에 손자를 낳으면 이름을 잘 지어야겠다. 오늘 제일 부러운 사람은 권은희 후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바른정당 출신 권은희 후보가 당의 권은희 의원과 이름이 같아, 호남표가 몰리면서 전대 컷오프를 통과하고 여성몫 최고위원직을 얻은 점을 언급하며 ‘자조적’ 농담을 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중도가 아니면 통합할 수 없고, 통합하지 않으면 개혁할 수 없다”며 “사이비 진보, 사이비 보수와 싸우고, 정의를 위해 정의당보다 더 싸워야 한다”며 “그래야 우리 당이 정체성을 가질 수 있다는 걸 마지막 당부로 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 당이 더불어민주당과 다른 점을 갖지 못하면 ‘민주당 2중대’로 야권분열로 귀결되고, 자유한국당과 다른 게 없어서 지난 선거처럼 ‘한국당 2중대’가 되는 날이 온다면 우리 당은 정치사에서 존립의 이유도 없고 지지받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누가 대표가 되든 우리 당의 정체성을 살리고 다당제를 지켜달라”며 “우리가 가시밭길을 가는 이유는 제3당, 정치혁명과 다당제를 지키기 위해서다. 당을 팔아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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