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구핏 필리핀 강타‥8일 금융시장 올스톱

주식·채권·외환 시장 휴장‥마닐라에도 휴교령
  • 등록 2014-12-08 오전 10:21:15

    수정 2014-12-08 오전 10:21:54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필리핀 마닐라 금융시장이 8일(현지 시간) 하루 문을 닫는다. 22호 태풍 하구핏(HAGUPIT) 필리핀을 강타해 정상적인 거래가 이뤄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하구핏의 영향으로 마닐라에 강한 비바람이 예상되면서 필리핀 정부가 관공서와 학교에 일시 폐쇄를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주식과 채권, 외환시장이 하루 동안 정지된다.

필리핀 태풍 하구핏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중심기압이 965hpa로 최대풍속이 시속 137km인 강력한 중형 태풍으로 필리핀 마닐라 남동쪽 약 300km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정부당국은 이번 태풍으로 최소 3명이 사망하고 90만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제리 야오카신 부시장은 “우리는 새로운 재앙이 복구속도를 늦추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은 지난해 11월 강타한 슈퍼태풍 하이엔으로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한편 외교부는 필리핀 전 지역에 7일부터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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