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데이터센터용 AI 프로세서 설계기술 ‘캔 8.0’ 공개

  • 등록 2024-09-23 오전 10:17:44

    수정 2024-09-23 오전 10:17:44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화웨이가 차세대 컴퓨팅 아키텍처 ‘캔 8.0’(Kunpeng 8.0)을 공개했다. 서버 및 데이터센터용 프로세서 설계에 적용된다.

화웨이는 지난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글로벌 ICT 산업 포럼 ‘화웨이 커넥트 2024’에서 새로운 컴퓨팅 아키텍처인 ‘캔(CANN) 8.0’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AI 처리 능력 강화..자체 서버용 프로세서 개발 중인 화웨이

이 아키텍처는 AI 모델 개발을 위한 병렬 알고리즘, 통신 최적화, 연산 속도 향상을 지원하며, AI 기반 산업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웨이는 이를 통해 개발자들이 AI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캔(CANN) 8.0’은 200개 이상의 새로운 연산자와 100개의 API를 제공해 컴퓨팅 작업의 효율성을 크게 높인다. 예를 들어, 기존에 두 사람이 1개월 동안 처리하던 작업을 1.5명이 1주일 만에 완료할 수 있을 정도로 작업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특히 ‘캔 8.0’의 AI 및 빅데이터 처리 능력이 크게 강화됐다고 평가하며, 전력 소비 최적화를 통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운영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또한, 이 아키텍처는 소형 서버부터 대규모 클라우드 인프라까지 다양한 규모의 시스템에 적용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폭넓은 활용이 기대된다.

화웨이는 이러한 ‘캔 8.0’을 기반으로 자체 서버용 프로세서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데이비드 왕(David Wang) 이사회 전무이사 겸 ICT 인프라 관리 이사회 의장 (출처 : 화웨이)


2030년까지 1000만명 디지털 전문가 양성


화웨이는 2030년까지 1000만 명 이상의 디지털·지능형 전문가를 양성하고, 관련 생태계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디지털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도 발표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디지털화 지수(GDI)를 기반으로 각국의 디지털 경제 성과를 측정하고, 해당 지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화웨이의 데이비드 왕(David Wang) 이사회 전무이사 겸 ICT 인프라 관리 이사회 의장은 “한 국가가 ICT 산업에 1달러를 투자하면, 디지털 경제에서 8.3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화웨이는 이러한 디지털 인프라 확장을 통해 글로벌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화웨이는 다양한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10개의 주요 산업별 지능형 솔루션을 새롭게 발표했다. 이 솔루션은 공공 서비스, 금융, 제조, 운송 등 폭넓은 분야에 적용 가능하며, 화웨이가 발표한 ‘산업 디지털화 및 인텔리전스 확대 백서’에 포함된 100개의 사례 연구와 함께 실질적인 전환 모델을 제공한다.

기조연설에서 왕 전무이사는 “디지털 및 지능형 전환이 모든 산업에서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막대한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며, “화웨이는 고객 및 파트너들과 협력해 미래를 대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산업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경제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왕 의장은 “디지털 인프라뿐 아니라 산업 전반의 협력적 생태계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긴밀하게, 은밀하게
  • "으아악! 안돼! 내 신발..."
  • 이즈나, 혼신의 무대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